공매도 잔고가 전체 유통 주식의 140%를 넘은 종목이 있었습니다. 게임스탑 얘기인데, 처음 이 수치를 봤을 때 저는 솔직히 숫자가 틀린 줄 알았습니다. 없는 주식을 빌려서 파는 것도 모자라, 유통 물량보다 많은 공매도 잔고라니. 공매도는 뉴스에 단골 등장하지만, 그게 정확히 무엇이고 주가에 어떤 방식으로 작용하는지 제대로 정리된 글을 찾기가 의외로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겪은 시행착오와 함께 정리해 봤습니다. 공매도 개념, 대체 어떻게 작동하는 걸까요?공매도(空賣渡)는 '빌 공(空)'에 '팔 매도(賣渡)'를 합친 말입니다. 즉, 지금 갖고 있지 않은 주식을 빌려서 먼저 판 다음, 나중에 주가가 내려가면 싸게 되사서 갚는 투자 기법입니다. 예를 들어 주식을 2만 원에 빌려 팔고, 이후 주가가 1..
주식 앱을 열면 매일 보이는 숫자들, '외국인 순매도 5,000억', '기관 순매수 2,000억'. 저도 한동안 이걸 보며 외국인이 팔면 같이 팔고, 기관이 사면 따라 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문득 이런 의문이 들었습니다. 도대체 그 외국인은 누구고, 기관이라는 게 실제로 어떤 집단인 걸까요? 알고 보니 제가 욕하던 '기관 놈들' 뒤에는 저 자신이 있었습니다. 기관투자자의 실체, 알고 보면 내 돈이었다MTS에서 투자자별 순매수 현황을 처음 제대로 들여다본 게 아마 2년쯤 됐을 겁니다. '금융투자'와 '투신'이라는 항목이 나란히 보이는데, 당시엔 뭔가 거대한 기관들이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여기서 투신이란 투자신탁(Investment Trust)의 줄임말입니다. 쉽게 말해 여러 사람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