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꼬박꼬박 월급처럼 들어오는 배당금, 들으면 솔깃하죠. 그런데 제가 처음 배당주를 모으기 시작했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게 진짜 돈이 되는 건가?"였습니다. 1,000만 원을 투자해서 연 6% 배당을 받으면 세전 60만 원, 한 달에 5만 원입니다. 그 씁쓸함을 알면서도 왜 수년째 배당주를 모으고 있는지, 오늘 그 이유를 솔직하게 풀어보겠습니다. 배당 기초: 배당이란?배당주를 오래 들고 있었다는 분들 중에도 "배당이 어떻게 결정되는지"를 모르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랬습니다. 어느 날 통장에 몇 천 원이 찍혀 있길래 "이게 뭐지?" 하고 찾아봤던 기억이 납니다.배당의 구조는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기업이 한 해 장사를 잘해서 순이익이 생기면, 그 이익을 어떻게 쓸지 주주총회에서 의..
삼성전자 주식을 들고 있으면 안전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저도 한때 그렇게 믿었습니다. 그런데 2020년 동학개미 열풍 한복판에서 직접 겪어보니, '회사가 안 망한다'는 것과 '내 계좌가 안전하다'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였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단순히 상장 기업 규모만 다른 게 아닙니다. 시장의 작동 원리 자체가 다른 두 개의 판입니다. 시장구조: 두 시장의 목적코스피(KOSPI)는 Korea Composite Stock Price Index의 약자입니다. 여기서 Composite, 즉 '종합'이라는 단어가 핵심입니다. 이미 사업 모델이 검증된 대형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하고 투자자들이 안정적으로 지분을 보유하도록 설계된 시장입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같은 기업들이 ..
솔직히 말하면, 저는 꽤 오랫동안 "수수료만 싸면 이득이다" 라고 믿었습니다. VOO를 처음 샀을 때 0.03%라는 숫자가 너무 매력적이었고, 국내 ETF의 0.1% 넘는 운용 보수가 눈에 거슬렸거든요. 그런데 수익이 쌓이면서 진짜 계산서를 들여다봤더니, 제가 절약한 수수료보다 훨씬 큰 금액이 세금으로 빠져나가고 있었습니다. 수수료와 세금, 이 두 가지를 같이 놓고 봐야 비로소 진짜 비교가 됩니다. 미국 직접투자 vs 국내 상장, 뭐가 다른가S&P 500 ETF를 처음 검색하면 종류가 너무 많아서 당황하게 됩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VOO, SPY, SPLG, TIGER 미국S&P500, KODEX 미국S&P500… 이름은 다 다른데 결국 같은 지수를 추종합니다. 차이는 어디에 있을까요. 자산운용사가 다..
저도 처음엔 부모님께 S&P 500 얘기를 꺼냈다가 "주식은 도박"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60대 중반이신 부모님은 평생 예·적금만 고집하셨는데, 막상 물가 상승률과 비교해 보니 실질 자산이 제자리걸음이었습니다. 이 글은 그 과정에서 제가 직접 부딪히며 검증한 이야기입니다. 노후 생활비를 S&P 500으로 만드는 방법, 그리고 흔히 알려진 4% 법칙의 맹점까지 솔직하게 정리했습니다.월 투자 금액: 막연한 노후 준비를 바꾸는 구체적인 목표부모님 노후 자금을 점검하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목표 금액이 없으니 얼마를 모아야 하는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냥 '노후에 쓸 돈을 모아야지'라는 생각으로는 투자를 이어가기가 어렵습니다. 제가 직접 계산해보니 목표가 구체적일수록 월 투자 금액도 명확해졌습..
ISA 계좌에 국내 주식을 담는 게 과연 현명한 선택일까요? 제가 3년 전 계좌를 처음 열었을 때 코스피 대형주를 잔뜩 집어넣었다가 뒤늦게 깨달은 게 있습니다. 국내 주식 매매차익은 일반 계좌에서도 비과세인데, 굳이 연 2,000만 원짜리 납입 한도를 소진할 이유가 없었던 겁니다. 그때부터 ISA 계좌에서 미국 ETF가 얼마나 강력한지 직접 확인하게 됐습니다. 절세 효과: 미국 ETF를 ISA에 담아야 하는 수치적 근거일반 증권 계좌에서 미국 지수 ETF를 매매하면 어떻게 될까요. 매매차익과 분배금 모두에 15.4%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됩니다. 여기서 배당소득세란 주식의 배당금이나 ETF 분배금, 그리고 국내 상장 해외 ETF의 매매차익에 대해 원천징수하는 세금을 말합니다. 게다가 이 수익이 연간 2,00..
통장에 1,000만 원쯤 묵혀두면 그냥 두기엔 아깝고, S&P 500에 한 번에 넣기엔 불안하고, 그렇다고 3년 만기 ISA를 채우기엔 애매한 돈이 있습니다. 저도 딱 그런 돈을 6개월째 파킹통장 이곳저곳 옮기다가, 결국 단기 채권 ETF로 정착했습니다. 직접 써보니 생각보다 훨씬 간단했고, 파킹통장에서 조건 맞추느라 쓴 시간이 아깝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1. 단기채권ETF — 목돈 보관에 딱 맞는 이유저는 인덱스 투자자입니다. S&P 500 ETF를 매달 적립식으로 사고 있고, 그 믿음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직접 겪어보니, 언젠가 써야 할 목돈을 S&P 500에 한꺼번에 넣는 건 전혀 다른 문제였습니다.2022년 S&P 500은 연간 기준 -20% 가까이 하락했습니다(출처: Yaho..